소속 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 채용 및 면접 준비

이 문서는 소속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 그동안 느낀 점과 더불어 면접 시 피면접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간단한 보고서 형식의 질문지의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채용 목적

중개업소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결국 직원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나 대신 일해줄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내가 바빠서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기에 일의 분담 및 매출 증대의 효과를 누리고자 직원을 뽑으셔야 합니다. 단순히 경력자, 한 사람 뽑아놓고 골프 치러 다닐 거라면 직원을 채용해서는 안 됩니다.

중개&사업

자격증을 취득 후 또는 실장 생활에서 독립하여 중개업소를 창업하게 되면 당분간은 처음 사무소를 꾸려나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직원을 채용해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혼자서 운영을 하게 됩니다. 처음 혼자서 운영을 한다면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기에 급급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매출의 한계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직원 채용에 대한 욕망이 꿈틀거립니다.

중개의 영역

말 그대로 임대 및 매매 또는 컨설팅을 하며 임대료 내고 본인의 월급만 가져가면 됩니다. 가정이 있다면 생활비도 줘야 할 것이고 애들 분유값, 학원비 등 많은 비용으로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물론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해 나가는 소장님들이 있지만 분명 한계에 봉착하는 날이 오게 되며, 이때 직원을 채용해 사업의 영역으로 나아갈지 말지를 고민을 많이 합니다.

사업의 영역

직원을 채용해 해당 지역, 건물(오피스텔, 상가, 사무실 등)을 맡게 하여 업무를 분담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분담을 하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실력과 경험이 쌓이면 대표 및 소장은 자연스럽게 직원에게 맡기게 되며 중개업소 소장(대표)은 다른 지역(현장)의 신규 매물 개척 및 손님 발굴, 분양 등의 일거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 법인 및 대형 업체

직원 채용 : 큰 면적을 사용하는 중개업소의 경우 소속 공인중개사 또는 보조원을 여러 명 채용해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합니다. 일하는 직원의 수가 많아 계급이 나누어져 있으며 부서와 부서 간의 경쟁이 치열한 게 특징입니다. 이직이 잦아 채용 공고가 매일 올라오기도 합니다.

• 일반 사무소

직원 채용: 적게는 한 명, 평균 2명의 직원을 채용하며 그들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매출을 일으킵니다. 한 명이 퇴사하면 다른 직원을 채용하고 좋은 시스템이 갖춰진 중개업소라면 사수를 통해 신입 직원에게 일을 알려주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면 다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갑니다.

 

이상적인 채용

처음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게 절대 아닙니다. 뽑아놓고 가르치면 나가고, 뽑아놓으면 수입이 적다고 나가고를 반복하는데 이것은 마치 될 듯 하면서 안되는 계약과도 똑같습니다. 결국 나와 손님과 통해야 계약이 이루어지듯이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 한 명을 채용해 열과 성의를 다해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그 직원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오면 중개사무소에 오래 일을 하게 되며, 그 직원 역시 바빠져서 '직원 한 명 더 채용하자'라는 말이 나올 때 비로소 다른 한 명을 채용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 내용

해당 중개사무소에 면접을 보러 가면 소장님 또는 경력 되는 직원분 중 한 사람이 면접을 보게 될 것입니다. 면접자가 물어보는 질문은 해당 중개업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하나 마나 한 질문들일 것입니다. 결국 해당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약력 및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빙 돌려 말하는 게 전부일 수 있습니다. 면접자만 직원을 면접 보는 게 아닙니다. 피면접자 또한 질문자와 대화를 하면서 면접을 볼 수 있으며, '지원하게 된 동기'와 같이 물어보나 마나 한 질문은 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소속 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면접 질문지-

• Q: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개사무소에 지원한 계기
• 왜 주택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지원하였는가
• Q: 자격증 취득 전, 후로 본인이 생각했던 중개업자에 대한 생각은
• Q: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2022년 최고 매매 시세와 현 시세
• 해당 지역의 22년과 현재 전, 월세 시세
• Q: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신청과 이로 인하여 한국 부동산 시장이 받게 되는 영향
• Q: 최근 불거진 전세 사기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
• Q: 중개업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자신이 추구하는 영업 방식이 있는가
• Q: 처음 본 남성 또는 여성분에게 사장님 혹은 사모님이라 부를 수 있는가
• Q: 부동산적으로 친해진 남자(여자) 손님이 저녁에 간단하게 술 한잔하자고 한다면 어떤 식으로 대처 할 것인가
• Q: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 있는가?
• 동차로 준비할 것인가?

보통 헝다 파산과 같은 내용을 물어보는 중개업소 대표님은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멋지거나 좋은 답변을 기대하지도 않지만 피면접자가 평소, 부동산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싶어 질문지에 넣어보았습니다. 또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 또는 단지의 시세 정도는 알고 있는지, 손님이 난처한 질문을 했을때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등의 센스를 좀 보고 싶었습니다.